버티컬 AI 시장, IT 에이전시가 가장 먼저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 (id.news.hada.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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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버티컬 AI의 진짜 시장 크기는 소프트웨어 예산이 아닌 인건비 예산으로 측정해야 한다.
버티컬 AI란 특정 산업의 업무 흐름 전체를 대체하도록 설계된 AI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 IT 개발 에이전시 앞에는 조용하지만 거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 대형 플랫폼 기업이 외면하는 산업, 파편화된 시장, 레거시 시스템이 뒤엉킨 복잡한 운영 환경—바로 이 조건들이 에이전시에게는 진입 장벽이 아니라 경쟁 우위가 된다.
왜 복잡한 산업일수록 AI 기회가 더 클까
단순한 작업 하나를 자동화하는 건 누구든 만들 수 있다. 문제는 그런 솔루션은 금방 복제된다는 점이다. 경쟁사가 같은 모델 API를 붙이면 끝이고, 고객사가 직접 만들기도 쉽다.
반면 규제 대응, 레거시 연동, 예외 처리, 사람의 승인 루프가 뒤섞인 운영 환경은 다르다. 이런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를 만들려면 단순히 모델 접근권만으로는 부족하다.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수십 년 된 시스템과 연결하고, 오류 비용이 큰 환경에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 자체가 쌓이면서 외부에서 복제할 수 없는 운영 맥락이 된다.
이걸 IT 에이전시 관점으로 바꿔 말하면 이렇다. 어렵고 지저분한 프로젝트일수록, 나중에 더 강한 포지션을 갖게 된다.
시장 크기를 잘못 재고 있지 않은가
대부분의 에이전시가 수주를 검토할 때 "이 산업의 소프트웨어 예산이 얼마냐"를 먼저 본다. 그게 기준이 된다. 그런데 이 기준이 틀렸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연간 관련 소프트웨어에 3천만 원을 쓴다면 그게 TAM처럼 보인다. 하지만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인건비가 3억 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AI가 그 업무를 직접 수행하기 시작하는 순간, 경쟁하는 예산은 3천만 원짜리 소프트웨어 라인이 아니라 3억 원짜리 인건비 라인이 된다.
이 관점에서 보면 "틈새 시장"처럼 보이던 버티컬이 실제로는 수백억, 수천억 규모의 운영 비용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형 AI 기업이 이 시장을 외면하는 건 소프트웨어 예산만 보고 작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에이전시는 그 빈자리를 먼저 차지할 수 있다.
에이전시가 빅테크보다 유리한 구체적인 이유
OpenAI나 Anthropic 같은 프런티어 랩은 모델 개선에 집중해야 하고, 동시에 수십 개 산업에 걸쳐 고품질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한다. 이 둘을 동시에 잘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
반면 에이전시는 처음부터 실행에 집중한다. 특정 산업 하나에 깊이 들어가서, 그 산업의 운영 흐름을 AI로 대체하는 데 전력투구할 수 있다. 고객사가 기술 역량이 낮고 파편화된 시장일수록, 이 집중력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추가로, 파편화된 산업의 중소 사업자들은 AI를 직접 만들 역량도, 의지도 없다. 기술을 '구매'하는 대상으로 본다. 에이전시가 그 구매 대상이 되면 된다. 그리고 한 번 깊이 들어간 운영 맥락은 고객사가 쉽게 이탈할 수 없게 만드는 락인 구조를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자주 묻는 질문
Q.버티컬 AI 개발은 규모가 작은 에이전시도 할 수 있나요?
오히려 규모가 작은 에이전시일수록 특정 버티컬에 집중하기 쉽다. 대형 에이전시는 다양한 산업을 동시에 커버해야 하지만, 소규모 에이전시는 한 산업에 깊이 들어가서 운영 맥락을 빠르게 축적할 수 있다. 진입 초기에 복잡하고 지저분한 프로젝트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강한 포지션을 만드는 방법이다. 규모보다 집중이 핵심이다.
Q.버티컬 AI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고객사에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요?
소프트웨어 도입 비용과 기존 인건비·운영 비용을 나란히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객사 입장에서 AI 도입의 ROI는 소프트웨어 예산 대비가 아니라 대체되는 업무 비용 대비로 계산해야 설득력이 생긴다. 첫 파일럿은 범위를 좁게 잡되 측정 가능한 비용 절감 지표를 명확히 설정하면, 추가 확장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쉽다.
Q.레거시 시스템 연동이 너무 복잡해서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레거시 연동의 복잡도는 단기 수익성을 낮추지만, 동시에 경쟁사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진입 장벽이 된다. 초기 프로젝트에서 이 복잡도를 감수하면서 쌓인 연동 경험과 운영 맥락은 이후 동일 산업 내 다른 고객사에 훨씬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의 수익성보다 두 번째, 세 번째 프로젝트의 마진 구조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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